처음 사용하는 프라이팬 길들이는 세척법

프라이팬으로 음식을 볶거나 부치는 요리를 할 때, 눌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코팅 프라이팬을 사용합니다. 이때 코팅 프라이팬에서 묻어 나오는 카드뮴, 납과 같은 중금속과 화학약품이 걱정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새 프라이팬을 길들이는 세척법으로 오염물질 걱정을 줄이고 프라이팬 수명도 늘릴 수 있습니다.

 

 새 프라이팬 세척법

 

 1. 프라이팬 세척

먼저 프라이팬이 출고되고 포장되면서 묻은 먼지나 이물질과 같은 오염 물질과 철의 부식을 막기 위한 연마제를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부드러운 천이나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새 프라이팬의 안쪽 및 바깥쪽을 닦아 줍니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묻은 식용유를 제거하기 위해 주방세제를 사용하여 헹궈주면 됩니다.

 

 2. 프라이팬 살균

살균에 좋은 것은 산성 물질입니다.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성물질은 식초인데요. 세척한 프라이팬에 3분의 2 정도 되는 물을 채운 후 끓여 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한 스푼 가량의 식초를 넣은 후 3~5분 정도 더 끓여 줍니다.

 

그러면 프라이팬 세척 시, 제거되지 않았던 중금속 성분 및 연마제가 함께 녹아 나옵니다. 만약 집안에 강하게 퍼지는 식초 냄새가 싫다면 식초 대신 소금 한 스푼을 넣어서 끓여도 됩니다.

 

 3. 프라이팬 코팅

지금까지 오염물질 및 중금속을 제거하였다면 이제부터는 새 프라이팬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 기름으로 코팅을 해 줘야 합니다. 식초를 넣어 끓인 물을 버리고 팬에 묻어 있는 물기를 깨끗하게 닦아 줍니다. 물기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 약불로 가열할 수 있습니다.

 

물기가 제거되었다면 기름 막을 입혀 줘야 하는데요. 이때 사용하는 기름은 발연점이 낮은 올리브유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요리에 사용하지 않는 기름이기 때문에 개봉한 지 오래된 기름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기름을 바를 때에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붓기보단 사용 후 남은 기름을 처리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키친타월에 기름을 묻힌 후 프라이팬에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을 골고루 바른 후, 기름이 타지 않도록 약불로 시작하여 중간 불로 올려 줍니다. 그러면 연기가 올라오는데 1~2분 정도 지나면 연기가 사라지게 됩니다. 연기가 사라진 후, 약불로 줄이고 5분가량 더 놔둔 후, 불을 끄고 프라이팬을 식히는데요. 이때 기름 타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환풍기를 켜거나 집안의 창문을 열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코팅 과정을 시즈닝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세척 과정에서 빠지지 않았던 새 프라이팬 냄새도 함께 제거할 수 있습니다. 시즈닝은 한번 할 때 3회 정도 반복하면 코팅 효과가 더욱 올라가는데요. 과정을 반복할 때, 기름칠을 하기 전 팬을 완전히 식힌 후 시즈닝을 해야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이렇게 시즈닝을 하는 이유는 프라이팬 표면이 평평하고 매끄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프라이팬에 미세한 흠이 있는데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묻혀 가열하면 이 흠 사이로 기름이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서 온도를 낮추면 틈 사이로 흡수된 기름이 식어서 코팅이 되는 원리입니다.

 

 코팅 프라이팬 관리법

프라이팬에 요리된 계란후라이
코팅 프라이팬 관리로 수명 늘리기

요리 시, 코팅이 벗겨지지 않도록 나무나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재질의 뒤집개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프라이팬을 사용 후 세척할 때에는 프라이팬이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찬물에 담그면 프라이팬 코팅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에 프라이팬을 식힌 후 미지근한 물로 세척하며, 이때 부드러운 스펀지나 천 형태의 수세미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

요즘 나오는 프라이팬은 코팅이 잘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잘 벗겨지지 않습니다. 또한 비록 코팅이 벗겨지더라도 중금속이 거의 용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코팅 아래의 프라이팬 본체 재질에서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성분이 미량 용출될 수 있으므로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은 가급적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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