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증상에 5000IU 이상 복용 괜찮은가요?

햇빛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햇빛을 쬐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필요로 하는 비타민D의 합성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비타민D 부족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비타민D 부족증상

비타민D가 생성되도록 하루에 30분 이상 햇빛을 쬐야 한다고 하는데요. 사실 위도상 우리나라의 위치에서 30분 이상 햇빛을 쬐더라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D가 생성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제 사용으로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서 탈모, 고혈압, 골다공증, 당뇨병, 독감, 암 및 우울증 등에 걸리기 쉽고 면역력 저하도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양보충제로써 비타민D 섭취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크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비타민D 부족 증상을 없애기 위해 어느 정도의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하는지 궁금해 할 수 있을텐데요. 암을 예방하기 위해 단순히 하루에 5,000IU의 비타민D를 섭취하면 충분할까요? 지금부터 비타민D의 하루 섭취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타민D 하루 권장량

 

1950년대에 결정된 기본적인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은 400IU이고, 나이별로 다음과 같이 나누어집니다.

 

• 영아(0~12개월) : 400IU
• 어린이(1~18세) : 600IU
• 임산부 및 수유부 : 600IU
• 성인 : 700 ~ 800IU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서 이전보다 실내 생활시간이 길어지게 되었고, 비타민D에 대한 새로운 연구로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이 4,000IU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무턱대고 4,000IU를 복용하기보다 더 정확한 복용량을 알기 위해 혈중 비타민D 농도 검사를 통해 비타민D 복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중 비타민D 농도

혈액 속의 비타민D 농도가 10ng/ml 미만인 경우 비타민D 결핍 증상인 구루병 등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10~20ng/ml 인 경우에는 비타민D 부족 증상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타민D의 농도가 혈액 속에 어느 정도 있어야지 이상적인 농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실, 단체나 학회마다 기준으로 하는 비타민D 농도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수적인 학회의 경우에는 혈중 비타민D 농도를 20ng/ml 이상인 경우 정상으로 보지만, 미국 내분비학회에서는 30ng/ml 이상일 경우 정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40~60ng/ml의 수치를 비타민D 전문가들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혈중 비타민D의 농도에 따라 섭취해야 하는 비타민D 용량도 달라지게 됩니다. 혈중 비타민D 농도를 30ng/ml 이상으로 올리려면 비타민D를 매일 3,000IU 정도 복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만약 50ng/ml까지 농도를 올리고 싶다면 5,000IU의 비타민D 복용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혈중 비타민D 농도를 1ng/ml 올리기 위해 통상적으로 100IU의 복용량이 필요한데요. 비타민D를 복용하더라도 즉시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3~4개월 후에 혈중 농도에 반영이 됩니다. 반영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비타민D 주사나 영양보충제를 이용하는 경우 혈액 속에 비타민D가 과잉이 되어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D 부작용

 

비타민D 과잉 복용은 고칼슘혈증이나 메스꺼움, 관절염, 식욕부진, 두통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비타민D는 소변으로 잘 배출되지 않고 오랫동안 머물기 때문에 뼈에 칼슘을 침착시키는데요. 이것이 심할 경우에는 신장결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D가 독성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매일 30,000IU를 장기 복용하거나, 200ng/ml의 매우 높은 혈중농도가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안전한 비타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유전자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같은 농도라 하더라도 흡수하는 정도나 독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비타민D 복용량을 아는 방법은 병원에서 비타민D 혈중농도 검사를 통해 결정하는 것입니다. 비타민D 복용 전 병원에서 혈중농도를 검사한 후 의사와 상의하여 복용량을 결정하고, 1년에 한 번 비타민D 혈중농도 검사를 통해 최적의 수치를 유지하도록 복용량을 조절한다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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