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의 시작, 꼭꼭 씹기
- 건강
- 2021. 11. 20. 15:28
건강과 직결되는 것은 평소 우리가 무엇을 먹는가입니다. 그러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부분의 음식은 맛이 없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따라서 평생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어야만 한다면 삶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반감이 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맛있고 자극적인 음식인 양념통닭, 햄버거, 피자, 단짠 음식 등을 먹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은 상당히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의 즐거움을 위해 꼭 먹어야 한다면 가끔이라도 먹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럴 때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오랫동안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입니다. 최소 30번 이상 씹는 것이 좋은데요. 더 많이 씹으면 씹을 수록 건강에는 더욱 좋습니다. 사실, 우리 몸에서 병이 생기는 이유는 체내로 들어온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부패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몸속에서 음식물의 부패가 일어나면 혈관을 통해 독소가 온몸으로 퍼지게 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음식물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소화기관인 입에서부터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입으로 들어온 음식물은 저작운동에 의해 잘게 나누어 집니다. 보통 치아를 맷돌에 비유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입안의 안쪽에 위치한 어금니에서 음식물을 잘게 분해하게 됩니다.
저작 활동과 동시에 입안에서 분비되는 침에 의해 음식물이 분해됩니다. 침의 성분 중에 아말라아제라는 소화효소가 있는데요. 아밀라아제는 탄수화물을 당으로 분해합니다. 따라서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분해되는 영양소는 탄수화물입니다.
이처럼 입안에서 음식물이 침과 골고루 섞이면서 잘게 부서진 음식물은 위나 십이지장 등 다른 소화기관을 지나면서 활동에 부담을 덜어 줍니다. 또한 다른 영양소가 쉽게 분해되고 흡수되기 때문에 몸속 음식물의 부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
침은 혀밑샘, 귀밑샘 그리고 턱밑샘의 3군데에서 분비됩니다. 침이 적게 분비되면 그만큼 탄수화물의 분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침이 잘 분비될 수 있도록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 중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평소 속이 불편함을 느끼거나 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치아가 좋지 않아 씹을 때 통증이 발생하여 저작 활동이 힘들거나, 침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입에서부터 제대로 음식물이 분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씹는 횟수를 30번 이상으로 늘리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여 입안의 음식을 죽처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식습관을 만들어 나간다면 소화에 도움이 되면서 건강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음식물을 씹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때, 음식물을 입안에 넣은 후, 들고 있던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내려놓고 다 씹을 때까지 들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습관이든지 기존의 습관을 바꾸는 것은 처음에 힘듭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습관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암도 치유할 수 있는 오래 씹기 습관을 만들어 건강을 꼭 챙길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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